남북 적십자, 국제회의서 비공식 대화_온라인 영화 포커 하우스_krvip

남북한 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지난 5일부터 7일 사이 중국 네이멍구에서 열린 '동아시아 지역 적십자사 리더십 회의'에서 비공식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 적십자사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김용현 한적 사무총장과 백영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부위원장이 티타임 등을 이용해 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 사무총장이 남북관계가 좋지 않지만 남북 적십자 차원의 교류와 대화는 이뤄져야 한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를 건네자 백 부위원장이 그런 얘기는 국제회의에서 이런 형식으로 할 것이 아니라며 공식적으로 제의하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해 질문하자 백 부위원장이 아닌 다른 북적 관계자가 최근 유럽연합에서 식량을 보내주기는 했지만 양이 많지 않아 여전히 어렵다면서 하루 세끼를 한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김 총장이 한 얘기는 남북한 적십자 사이에 논의됐던 식량지원과 이산가족상봉 등 인도적 사항과 관련된 내용이었다"며 "티타임에서 말이 통하는 남북한이 자연스럽게 대화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